브리타 막스트라 필터 짝퉁 유사품 구매 주의 안내

일반 정수기가 그렇듯이, 브리타도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다. 필터 하나당 물 마시는 양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2~3주 이상은 가는 것 같다.

앞서 구매했던 필터를 모두 사용하고 쿠팡에서 새로운 필터를 검색했다가 획기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발견하였다. 쿠팡 상단에 있는 '브리타 막스트라 한국형 3입'이 2만 원 초반대인 반면, 해당 제품은 무려 6개에 2만 원에 근접한 가격이었다. 이 정도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후기 글도 괜찮아 보여서 바로 구매했다.

하지만 결국 품질 문제 때문에 새로 주문해야 했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정리하였다.

브리타 필터 유사품

필터 6개

제품은 쿠팡이 아니라 개인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정식 루트를 통하지 않았거나 재고 상품을 떠안아서 저렴하게 파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품을 받고 살펴보니 6개 모두 어딘가 흠이 있어서 유사품이 아닐까 강한 의심이 들었다.

필터 외관

먼저 포장을 뜯어보니 필터 외관이 거뭇하게 지저분했다. 브리타 필터는 내부의 활성탄 가루(숯가루)로 물을 정수하는데 이게 밖으로 새어 나온 건지 필터 군데군데에 묻어있는 모습이었다. 배송 과정에서 외부 충격이 있었다고 해도 어떻게 6개 필터 모두 이런 상태인지 의문이었다.

필터 외관

그리고 2개 정도는 아예 겉에 금이 가 있었고 안에는 활성탄이 바로 있어서 자칫하면 물에 새어 나올 수도 있다.

활성탄

결론적으로 필터는 깨진 것, 안 깨진 것 상관없이 본체에 사용했을 때 위 사진처럼 숯가루가 물에 섞여 나왔다. 가장 심했던 필터는 물 색깔이 검게 변하기도 해서 6개 모두 사용하면 안 되는 품질이라고 느꼈다.

 

브리타 코리아 공식 제품

제품은 바로 반품 신청을 했고 환불을 받아서 새 필터를 다시 구매할 수 있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문제가 있거나 유사품인 것은 아니겠지만, 좀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으로 6개 제품을 올린 판매자는 지금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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