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물노푸를 이어온 지도 한 달이 넘은 36일 차가 되었는데 처음에 기대했던 두피와 모발 개선 효과는 어떨까. 머리 감을 때 두피와 머리카락을 잘 적시고 손으로 두피도 열심히 문질렀지만, 기름에는 변화가 없다. 말리고 났을 때도 마찬가지라서 결론적으로 노푸로 인한 두피와 모발에 긍정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환경에 기여한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머리 냄새도 심하지 않아서 사회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던 것은 좋았다.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분명히 머리를 감는 것은 맞다. 실제로 머리를 물에도 담그지 않고 그냥 두면 2~3일만 돼도 주변에 악취가 퍼지기 때문이다.
처음에 두피와 모발에 기대했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은 아쉬웠지만, 아직 노푸는 할만하다고 느꼈다고 할까.
마침 온라인에서 외국의 노푸 사례 기사를 접했는데, 기사에서 소개하는 한 여성은 노푸 초반 비듬과 기름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약 6주 정도가 지나자 두피와 머릿결 상태가 괜찮아져서 결론적으로 노푸에 만족했다는 내용이었다.
솔직히 기사 내용은 다소 미심쩍었다. 6주면 42일이라서 나의 노푸 기간과도 별 차이가 없는데 아직 이렇다 할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피 기름과 약간의 각질은 여전했고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좋아질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노푸는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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