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정보/노푸 후기

노푸 200일 후기 1일 차. 노푸를 시작한 이유와 방법

by 비르자이 2025. 4. 12.

노푸는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는 것(Nopoo, No Shampoo)을 뜻하는 말로 외국에서 두피와 모발 건강 등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와 다른 성분은 두피에 있는 피지와 땀 같은 분비물과 먼지 등도 깨끗하게 제거한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역시 화학 성분이라서 사용 과정 중 두피에 필수로 있어야 하는 피지 성분도 제거한다는 단점이 있다. 즉, 샴푸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두피가 건조해져서 각질과 비듬이 생기거나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는데 잘못 긁으면 진물이나 뾰루지가 나기도 한다.


노푸를 시작한 이유

샴푸

노푸를 시작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먼저 환경에 관한 관심이다. 매일 샴푸를 사용하면 거품이 발생하고 주기적으로 플라스틱 용기도 배출해야 해서 문득 이것을 줄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유는 노푸를 통한 두피 건강과 모발 개선에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꾸준한 노푸 실천 후 효과를 봤다는 내용을 읽었던 터라 따라 하면 똑같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사실 평소 두피와 모발에 큰 문제는 없었는데 가끔 가렵거나 각질이 보일 때가 있었다. 그래서 노푸를 통해 이것이 개선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담으로 서구권에서는 머리를 매일 감아도 샴푸는 며칠에 한 번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매일 샴푸를 쓰는 것이 보통인데, 평소 비듬과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이것은 샴푸를 자주 사용하는 데 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럴 때는 샴푸 사용 횟수와 양을 조절하거나 올바른 샴푸 사용법을 검색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노푸를 시작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노푸 방법은 100%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든 계속 샴푸를 쓰던 사람이 갑자기 샴푸를 끊으면 개기름이 돌거나 각질 발생 등의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샴푸 양을 줄이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샴푸 대신 천연 재료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대표적인 재료로는 베이킹소다나 식초, 천연 오일로 샴푸와 린스를 대체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샴푸를 쓰지 않으면서도 세정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머리 감는 것이 쾌적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두피 상태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도 나오는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다고 느꼈다. 그래서 노푸 1일 차부터 아예 샴푸와 린스 없이 오로지 물로만 머리를 감았다. 다행히 추운 겨울이 아니었고 찬물로 두피 곳곳을 문질러서 헹구고 머리 감기를 마쳤다. 1일 차라 그런지 두피 떡짐은 거의 없었는데 역시 익숙했던 샴푸 거품이 없으니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대로 물 노푸를 계속 이어가면 두피와 모발은 어떻게 변할지 궁금했고 그렇게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오직 물로만 머리를 감는 노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