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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쿠팡물류센터

쿠팡 물류센터 단기직(일용직) 장단점 분석

by 비르자이 2024. 3. 31.

쿠팡은 1년 365일 물류센터 작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주 5일 정규 계약직은 물론이고 하루 단위로 계약해서 일하는 단기 일용직 작업자도 수시로 모집 중이다. 쿠팡이 처음이라면 채용 사이트 공고문 등을 참고해서 거주지 가까운 센터에 지원할 수 있고 이후 단기직으로 계속 출근하려면 모바일 쿠펀치 앱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고 글 : 

 

고양쿠팡 물류센터 단기직 근무와 급여 조건 안내

쿠팡은 전국에 구축한 자체 물류망을 바탕으로 고객이 당일 주문한 상품은 다음 날 바로 배송해주고 있다. 그 규모만 따지면 국내 온라인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단연 1등이고 매년 무섭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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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개인 공부를 하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가 쿠팡 고양센터에서 단기직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센터에서 여러 번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쿠팡 단기직 근무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이번 글에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 주관적인 글 내용이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쿠팡 홍보 목적이 아니라 실제로 느낀 점입니다.

 

1. 단기직 근무 장점

쿠팡 물류센터 단기직 장단점 분석

 

시간 활용에 좋다 :

원하는 날짜에 지원해서 일할 수 있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느낀다. 물론 센터 상황에 따라 지원한 날 자리가 마감되는 일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근무일 자체가 고정되지 않아서 개인 스케줄에 유동적으로 맞출 수 있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센터에 나와보면 알겠지만, 계약직 작업자 못지않게 단기직으로 일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방학 때 잠깐 나온 대학생부터 공부/이직을 준비하거나 투잡을 하는 사람도 있고 명예퇴직 후 임시로 나왔다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사람마다 다양한 상황과 사정이 있을 텐데 필요할 때 지원해서 일할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낮은 진입 장벽 :

만 20세~60세 사이의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든 쿠팡에 나와서 일할 수 있다. 이때 과거 경력이나 이력서를 준비할 필요도 없고 간단한 인적 사항 정도만 있으면 바로 출근할 수 있어서 무척 편하다.

또한 물류센터 일 자체도 상당히 단순한 편이라서 약간의 업무 교육을 받고 조금만 해보면 누구나 곧 익숙해질 수 있다. 그래서 공정이나 포지션에 따라 체력이 조금 지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있어도 일 자체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은 본 적 없다.

추가로 센터에서 직접 고객을 상대하지 않다 보니 작업자의 머리나 복장이 자유로운 점도 장점이라고 느낀다. 매번 근무복을 따로 챙겨야 하는 것도 아니고 대충 츄리닝 입고 나와도 상관없다. 다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긴 머리는 묶거나 야구모자, 액세서리, 휘날리는 옷 등은 피해야 한다.

* OB, IB 워터나 AR/허브 전 공정은 안전화를 착용하는데 현장에서 무료 대여하거나 개인이 사서 신어도 된다.

참고 글 :

 

쿠팡에서 일할 때 안전화는 꼭 사야 할까?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안전 문제상 슬리퍼나 샌들처럼 발이 드러난 신발은 신을 수 없고 보통 편하게 운동화를 신고 작업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공정에 따라 운동화가 아닌 안전화 착용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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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단기직 장단점 분석

 

빠른 급여 입금 :

쿠팡 계약직 작업자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월급을 받지만, 단기직 작업자는 출근한 다음 날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일한 다음 날 오후 정도면 자신이 처음 입력한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이다.

만약 출근일 다음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돌아오는 평일 영업일 바로 급여가 들어온다. 명절 연휴나 은행 시스템 점검 등이 있을 때 시간이 조금 늦어진 적은 있지만, 그래도 날짜 자체가 늦어진 적은 없는 것 같다.

* 같은 쿠팡 물류센터라도 이 글에서 소개하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가 아닌 로지스틱스(Logistics)는 한 주 단위로 급여가 입금된다고 한다. 로지스틱스는 쉽게 말하면 상품 배송을 위한 하역장에서 상품 소분, 적재 등을 하는 일인데 쿠팡 헬퍼라고도 부른다. (고양 쿠팡의 경우 1층 A동 캠프에 해당함)

참고 글 :

 

쿠팡 헬퍼 시작하는 방법 안내 (쿠팡 로지스틱스)

쿠팡 풀필먼트(Fulfillment Service)에서 OB, IB, ICQA, HUB, AR과 같은 공정 일을 한다면, 쿠팡 로지스틱스(Logistics)는 상품 배송을 위한 하역장에서 상품을 소분, 적재하는 등의 지원 업무를 위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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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노동 해방 :

센터에 일할 때는 직접 고객을 상대하지 않는다! 이는 서비스직에서 힘든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매우 큰 장점이라고 느낄 것이다. 서비스 관련 일을 할 때 안 좋은 말을 하거나 화내는 고객도 있어서 작업자는 감정노동을 할 수 있는데 쿠팡에 오면 모두 해방될 수 있다.

단 쿠팡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작업자가 일해서 작업자끼리 종종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 (진짜로 작업자끼리 언성 높이고 싸우는 장면도 본 적 있다) 혹시라도 주변 동료와 마찰이 생기면 서로 잘 풀거나 관리자 중재를 요청하거나 그것도 안 되면 일하는 포지션이나 공정을 옮기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

센터에서 얼마나 일했든 나이가 어떻든 작업자끼리 상호 호칭은 '사원님'이라고 부르고 존칭을 사용한다. 물론 서로 나이 차이가 크거나 친한 정도에 따라 자발적으로 반말하면서 편하게 지내는 사람도 많기는 한데 대체로 수평적인 분위기로 보면 된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이나 쿠팡 경험이 처음인 사람이더라도 존중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런데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분명히 나랑 안 친한데 초면에 반말하는 사람도 가끔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무시받았다고 느낄 수 있을 텐데 이때는 참으면 스트레스가 되니 정 불편하면 직접 정중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경험상 상대를 일부러 무시하려고 반말하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상대가 편하고 친숙하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그 사람 성격이 원래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차피 그 사람의 성격은 그 사람의 몫이니 여기에 잘 대처하는 것이 자신의 몫이 아닐까 싶다.


무료 식사와 셔틀버스 :

센터에 출근하면 왕복 버스 탑승과 그날 무료 식사 한 번이 제공된다. 식사는 고급 한정식을 기대하면 안 되지만, 요즘 비싼 외식비를 생각하면 매우 감사한 혜택이다. 더구나 자율배식이라서 식사량이 많은 사람도 걱정 없는데 일반식 말고도 간편식이나 라면도 있어서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셔틀버스 탑승은 식사보다는 혜택이 체감되지 않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 누적 비용을 생각해 보면 그래도 큰 혜택이다. 또한 여름철 물류센터 일을 마치고 땀으로 젖었을 때 대중교통을 타지 않아도 되는 점은 무척 마음이 편해진다.


참고 글 : 

 

고양쿠팡 식당 이용 정보와 메뉴 사진

쿠팡 물류센터에 출근하면 왕복 셔틀버스와 하루 한 번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고양쿠팡 식사 시간은 보통 11:10~12:45 사이에 출발해서 1시간 주어지는데 공정마다 시간 차이는 있다. 식당은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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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쿠팡 셔틀버스 이용방법 안내 (모빌리티지 앱)

전국의 모든 쿠팡 센터가 그렇겠지만, 고양쿠팡에 출근하면 왕복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정해진 노선대로만 운행되니 쿠팡이 처음이라면 주간/오후 셔틀버스의 탑승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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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기직 근무 단점

쿠팡 단기직 근무는 많은 장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반대로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먼저 시급 자체가 거의 최저 시급이고 연차 제도나 명절 쿠팡캐시 지급, 건강검진, 사이버대학 지원 같은 혜택도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 혜택이 필요하다면 계약직에 입사하거나 다른 일을 찾는 것이 좋다. (단기직도 주휴수당과 4대 보험이 가능하고 한 달 만근 시 연차 수당은 나온다고 함)

급여나 혜택 외에 원하는 날짜에 근무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조금 아쉽다고 느낀다. 센터에서 필요한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무한정으로 사람을 채용할 수는 없다. 공정 배치의 우선순위는 계약직 작업자이고 남은 자리를 단기직 작업자로 채운다고 보면 되는데 그날 신청이 마감 돼서 확정 문자를 받지 못하면 다음 날 일할 수 없다.

가끔 신청한 공정 자리가 마감되면 대안으로 다른 공정 지원 안내 메시지가 올 때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만약 가고 싶지 않은 공정인 경우 고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쿠팡 단기직으로 계속 일할 때는 이 점을 염두하고 여유 있게 일정을 맞추는 것이 좋다.


한편 위에서 일이 쉬운 점은 장점이라고 작성했는데 그대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 일이 쉽다는 건 그만큼 자신이 아니라도 일할 사람이 많아서 오래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기 어렵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확실히 어느 공정이든 일 잘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새로 온 사람도 조금만 지나면 기존 작업자를 금방 따라갈 수 있어서 쿠팡에서 경력을 쌓는다는 것의 의미가 무색한 것 같다. 경력을 쌓으려면 최소한 계약직 입사 후 PS 관리자로 승급하거나 캡틴으로 지원해서 관리자 경력을 쌓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래서 결론은 물류센터 관리자로 커리어 발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단기직 일은 잠시 필요할 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직 만으로 어떤 경력을 쌓는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또 일이 쉬운 만큼 누구든 대체할 수 있으므로 직업적인 자기 계발이나 발전과도 거리가 멀어 보인다.

더구나 앞으로 물류 산업에서도 AI 기술이나 자동화 기술 도입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로봇이 인간 작업자를 대체하는 시대가 올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빠르게 미래를 생각하고 자신을 갖추는 것이 낫다. (고양쿠팡 5층 A동 그라운드 층에는 이미 로봇 집품존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면 단기직 일은 계속해도 아무 문제없다. 하지만 다른 준비가 되었다면 천천히 떠나도 상관없을 것 같다.



만약 정규직 커리어 성장을 희망한다면 쿠팡에서도 관련 일자리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물류센터 외에도 세일즈, 마케팅, IT, 고객서비스,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쿠팡에서 커리어 성장에 도전해 보자

쿠팡에서는 다양한 일과 포지션에서 커리어 성장을 도전해 볼 수 있다. 모집 중인 일자리를 찾아보려면 일반 채용 사이트나 쿠팡 자체 채용 사이트를 검색하면 된다. 그러면 물류센터와 배송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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