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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쿠팡물류센터

겨울철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 팁

by 비르자이 2024. 3. 31.

쿠팡은 지역이나 센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하루 여덟 시간 이상 배정받은 공정에서 작업한다. 고양쿠팡 주간조는 08:00~18:00까지 중간 점심시간을 빼면 하루 9시간을 일하는데 겨울철 날씨가 추울 때는 센터 안에도 춥다.

센터 내부 작업장 구조를 보면 가운데 넓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A, B 동이 마주 보고 있다. 통로가 있는 두 개 동 도크쪽은 그냥 뻥 뚫려 있어서 사실상 작업자도 계속 실외에서 일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 보니 겨울철 작업장에도 한기가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도 쿠팡에는 작업자를 위한 보온 대책은 몇 가지 마련되어 있다. 보온 대책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또 작업자 개인은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1. 겨울철 쿠팡 보온 대책
2. 겨울철 추천 옷차림
3. 따뜻한 음료 섭취
4. 한랭질환 예방하기

 

 

1. 겨울철 쿠팡 보온 대책

겨울철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 팁. 우산 히터
우산 히터

 

최대한 비슷한 사진을 찾아서 첨부했는데 겨울철 쿠팡 센터 작업장 통로에는 우산처럼 생긴 히터가 곳곳에 있다. 근무 시간에는 상시로 히터를 켜 둘 텐데 일하다 춥다고 느끼면 잠시 근처에 가서 손과 몸을 녹일 수 있어서 좋다.

공정에 따라 우산 대신 선풍기 히터가 있는 작업장도 있을 텐데 적당히 몸을 녹일 수 있는 것은 비슷하다. 대신 히터가 따뜻하다고 너무 가까이 가면 온도가 너무 뜨거울 수 있으니 적당한 거리에서 몸을 녹이는 것이 좋다.


겨울철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 팁. 무료 제공 손난로
무료 제공 손난로

 

우산 히터 말고도 작업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손난로도 있다. (사진 속 손난로는 따로 챙긴 게 아니라 작업장에서 다 쓰고 버리기 직전인 난로임) 손난로는 어느 공정에 가도 사용할 수 있는데 한 번에 두 개 이상 넉넉히 사용해도 괜찮을 만큼 보유량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날 날씨가 추우면 작업 시작 전에 손난로를 여유 있게 챙겨두면 좋다. 많이 챙기는 사람은 한 번에 4개 정도는 가져가는 것도 봤는데 딱히 제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참고로 손난로는 안에 철가루 성분이 들어간다는 것 같은데 가지고 있으면 보안 검색대에서 100% 감지된다. 그래서 작업장에 오고 갈 때는 조금 귀찮더라도 손난로는 따로 빼서 통과해야 한다. 또한 손난로는 쿠팡 판매 제품과도 겹칠 수 있어서 작업장에서 제공하는 제품은 꼭 포장을 뜯고 사용한 상태로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밖에도 휴게실이나 식당에 가면 에어컨 온풍기가 나와서 점심시간에 따뜻하게 쉴 수 있다. 하지만 작업장에서는 온풍기 에어컨은 본 적 없는 것 같다.



2. 겨울철 추천 옷차림

우산 히터나 손난로만으로는 하루 작업 시간을 버티기 어렵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는 무조건 두껍고 따뜻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속은 얇게 입고 밖은 두꺼운 외투 하나만 입는 것보다는 옷을 몇 장 껴입고 겉에는 외투를 착용하는 방식이 보온성을 높이는 데 효율적이다.

특히 옷을 여러 벌 껴 입으면 일하다가 더워질 때 체온 조절을 하기에도 수월하다. 그날 영하의 온도라도 작업장에서 몸을 움직이고 일하다 보면 열이 나서 은근히 덥다고 느낄 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겉에 입은 외투 말고도 안에 내복과 맨투맨 티셔츠, 혹은 추가로 후리스 정도 겹쳐 입고 그때그때 벗어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기본 옷이나 외투 말고도 방한용품이 있다면 날씨에 따라 착용이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정이나 작업 내용에 따라 가만히 서서 전산 일만 한다면 얼굴이나 귀, 손, 발이 시릴 텐데 이때 모자나 귀마개, 목도리가 있으면 도움 될 것이다. (일할 때 나눠주는 장갑 말고 개인적 방한 장갑을 구매해도 된다)

날씨가 정말 추울 때는 가만히 있어도 춥고 작업장을 돌아다니면서 일해도 춥다. 경험상 발이 시릴 때도 있었는데 겨울 양말을 신거나 양말이 얇으면 두 켤레 신는 것이 대책이 될 수 있다. 아니면 인터넷을 검색하면 깔창 핫팩이 나올 텐데 신발에 깔창처럼 넣고 사용하면 발이 무척 따뜻해진다.

또한 바세린이나 핸드크림 정도는 꼭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장갑을 착용해도 계속 손으로 상품을 잡고 옮기면서 일하다 보면 나중에 장갑 벗었을 때 손끝이 트거나 갈라지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중간에 한 번씩이라도 크림을 발라주면 매끄러운 손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 된다.



3. 따뜻한 음료 섭취

겨울철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 팁. 보온병과 따뜻한 음료
보온병과 따뜻한 음료

 

날씨가 더운 여름이면 작업자들은 센터에서 나눠주는 무상 얼음물 생수병이나 정수기 물을 많이 찾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추운 겨울이 되면 왠지 움츠러들고 땀도 나지 않아서 물 수요가 떨어지는 것 같다.

추운 겨울 작업장에서 일할 때 중요한 것은 체온을 유지하는 일이다. 따뜻한 옷을 입고 방한용품 등을 착용하면 기본적으로 겨울 작업 대비는 끝난 셈이지만, 추가로 따뜻한 물이나 음료도 섭취해 주면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체온 유지에도 도움 될 것이다.

작업장에서도 커피나 녹차 같은 차(茶)와 간식, 보온병 반입은 허용해 주니 평소 마시는 음료가 있다면 일할 때 챙겨가는 것이 좋다. 만약 짐이 조금 많다고 느끼면 투명한 파우치 가방에 담아서 가지고 들어가면 되는 점 참고하자.

* 포장이 있는 상태로 작업장에 가지고 들어간 차나 간식은 꼭 작업장에서 섭취하고 나와야 한다.



4. 한랭질환 예방하기

같은 겨울이라도 유독 온도가 떨어지는 한파가 찾아올 때도 있다. 보통 그날 아침 기온이 전날과 비교했을 때 10도 이상 급격히 내려가는 상황 등에서 한랭경보가 발령되기도 하는데 출근하기 전에 그날 온도나 모바일 재난 경보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한파가 찾아오는 겨울철 자칫하면 한냉질환에 걸릴 수 있는데 대표 증상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있다. 먼저 심장 온도가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체온이 낮아져 인체 주요 장기 기능이 떨어지고 신체 활동도 둔해진다. 또한 동상과 동창은 추운 날씨에 계속 노출되면 피부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인데 주로 얼굴, 손가락, 발가락 등에서 나타난다.

여태 쿠팡에서 일할 때 겨울철 한랭질환에 걸렸다는 작업자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 다들 일하러 나올 때는 옷을 껴입고 또 센터에서도 작업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보온 대비는 하고 있는 이유로 봐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제대로 옷을 안 입거나 준비하지 않고 센터에 나오면 정말 춥다고 느낄 수 있는 만큼 작업자 스스로 방한에 신경 써야 하겠다.

참고 글 :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종류와 응급조치 정보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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