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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정보/블로그 노하우

티스토리가 망해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생각에 관한 생각

by 비르자이 2025. 3. 19.

다음 Daum은 한때 국내 검색 포털 1등이었지만, 카카오와 합병된 이후로 어째 성장은커녕 계속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이건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에 한참 밀리는 것과 그 외 운영 정책 면에서도 실책이 많은 것이 이유라고 본다. 22년도 10월에 있었던 카카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결정적이었고 특히 23년도 6월부터 카카오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 유저 블로그에 일방적인 자체광고 적용을 한 것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다.

앞서 2년 전쯤에는 카카오가 브런치, 티스토리, 다음을 묶어서 콘텐츠 CIC(Company in Company) 성격의 사내독립기업으로 분리하더니 이제 아예 분사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건 결국 카카오는 돈이 안 되는 비주류 사업은 접겠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한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본사 잔류를 원하는 직원에게도 그렇게 해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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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점은 앞으로 카카오에서 분사한 다음이 과연 독립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관한 부분이겠다. 아마 어두운 미래를 예상하는 사람이 대다수가 아닐까 한데 여기서 어두운 미래란 서비스 종료를 뜻한다.

먼저 다음 포털을 봤을 때 그동안 카카오에서 서비스 통·폐합이나 개편을 수도 없이 진행했음에도 검색 시장에서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음의 국내 검색점유율이 4% 아래로 떨어졌다는 뉴스가 나온 지 몇 달 안 된 것 같은데, 지금은 3%대도 아닌 2%대로 떨어져 버렸다. 바로 아래에 있는 1%대의 마이크로소프트 빙 Bing과도 1%도 차이가 안 나서 점점 존재감이 없어지고 있다고 할까.

그렇다면 앞으로 티스토리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유저와 소통하지 않는 티스토리 운영진


티스토리 운영진 공식 블로그

https://notice.tistory.com/

언제부터인지 티스토리 운영진은 유저와의 소통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자체광고라는 정책을 시작한 것도 상당히 일방적인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공식 블로그 댓글도 막아놓은 상태이다. 물론 자체광고가 재정적으로 힘들어서 내린 결정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통보식의 결정과 유저 의견을 듣지 않는 운영 방식을 보면 한숨이 나오는 유저가 많을 것 같다.

앞으로 카카오에서 분사한다면 독립성은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위에서 간섭받지 않고 다음과 티스토리 서비스의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어쩌면 가능하겠지만.. 과연 그런 우수한 브레인이 다음에 있을까? 정말 그런 인재가 있었다면 여태 다음카카오와 티스토리가 그런 행보를 보여왔을 리가 없을 것이다. 정말로 분사 이후에도 딱히 묘책이 없다면 계속 버티다가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다른 기업에 매각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매수할 기업이 나타날지도 의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오블완

그나마 티스토리는 변화를 위해 작년에 홈 화면을 개편하고 연말에 '오늘 블로그 완료'라는 1일 1포 블로그 이벤트를 진행하기는 하였다. 선물을 풀고 신규 유저 유입도 늘리겠다는 책략이었는데 큰 성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분사를 하더라도 이런 단발성 이벤트는 열겠지만, 본질적으로 다음 포털의 침몰을 반전시킬 카드가 없다면 언젠가 다음과 티스토리 그리고 브런치 서비스도 종료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티스토리 유저에게 바람직한 일이라면 메인으로 운영할 블로그를 따로 준비해서 키우는 것이겠다. 그래서 앞으로의 상황을 보고 언제든 이사 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티스토리의 장점도 있는 만큼 계속 운영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이왕이면 개인 도메인을 씌워서 운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그래야 문제가 생겼을 때 도메인 그대로 이사 갈 수 있다.

다른 블로그 플랫폼 중에 애드센스 + 무료 블로그의 대안으로는 구글 블로그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써보니 스킨은 저렴하더라도 일단 글쓰기 에디터 화면이 상당히 구식이고 구글 색인 생성이 잘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국내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의 대안은 워드프레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도메인, 호스팅 비용이 매년 들지만, 플랫폼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건 분명한 장점이다.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를 해도 되는데 조회수 대비 애드포스트 수익은 애드센스보다 낮다고 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은 만큼 블로그 성장에 유리하고 협찬 포스팅이나 체험단 진행도 가능해서 티스토리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한때 전성기를 보냈던 다음과 티스토리가 이제 점점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은 보기에 안타깝지만, 유저 개인은 미리미리 준비해서 불투명한 미래를 대비해야 하겠다. 솔직히 말하면 티스토리는 좋은 점이 많은 블로그 플랫폼이라서 망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하지만 과연 분사 이후에 어떤 대책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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