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리뷰/맛집 정보

광화문 광동오리 씨우메이 맛집 '하오리' 위치 메뉴 리뷰

by 비르자이 2024. 12. 23.

 


중국에서 샤오웨이(燒味)는 중국식 바비큐 요리를 뜻하는데 광동지역에서는 광둥어로 씨우메이라고 부른다. 광화문 근처에 있는 '하오리'는 오리 씨우메이 요리가 전문인데 오리 한 마리/반마리 말고도 혼자 먹을 수 있는 1인 로스트 덮밥도 맛볼 수 있어서 들러볼 만하다.

 

하오리 好俐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종로타운 1 1층 112-2호
지하철 : 종각역 1번 출구/광화문 4번 출구
영업시간 : 11:00~21:30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성탄절, 새해 첫날
가격대 : 1인 덮밥 12,800원 이상
연락처 : 0507-1320-9674
주차 : 2시간 무료

 

 

식당 정면

하오리 식당은 르메이에르종로타운 안에 들어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사진의 빨간 한자 간판과 오리 고기가 있다면 맞게 찾아왔다.


식당 안쪽

식당 입구 옆에는 메인 메뉴인 오리와 돼지 목살, 소시지 등을 매달아 둔 모습은 중국 광지역 방식으로 보인다.


식당은 2층

식당에 혼자 방문해서 1층에 앉으려고 했는데 손님이 적은 시간대라서 그런지 2층 착석 안내를 받아서 이동했다.


하오리로스트

식당 메인 요리인 오리 씨우메이는 반드시 한 마리/반마리가 아니라도 로스트 덮밥으로 맛볼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2층 전경

하오리 2층은 테이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중국 느낌이 물씬 난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으로 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결제는 나중에

태블릿에는 메인, 사이드, 디너 메뉴가 있고 계절 한정으로 여름별미 외 주료와 음료가 있다. 아래는 네이버지도를 첨부했는데 메뉴 탭을 참고하면 전체 메뉴와 가격을 알 수 있다.

https://map.naver.com/p/search/%ED%95%98%EC%98%A4%EB%A6%AC/place/1736872064?c=15.00,0,0,0,dh&isCorrectAnswer=true

 

네이버 지도

하오리

map.naver.com



맛있게 드시는 방법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태블릿 앞쪽에 있는 식사 안내문을 읽어보면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데 도움 된다.


씨우압 라이스

메뉴는 하오리의 시그니처인 씨우압 라이스 (廣式烤鴨, 15,000원)을 주문했다. 전체 메뉴는 덮밥과 국, 절임양배추, 장류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씨우압

덮밥의 메인인 오리 고기는 바삭한 느낌에 윤기도 흘러서 엄청 식욕을 돋우는 느낌이다. 그리고 오리 아래로 찐 양배추, 채소와 소스, 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잠시 오리고기 설명을 덧붙이면,

1. 오리는 엄선한 국내산 오리 사용
2. 가게에서 직접 만든 20가지 향신료를 염지 후 장시간 숙성
3. 꿀소스를 발라서 바삭하게 구워냄
4. 더운 광동지역 음식으로 막 나온 요리도 그렇게 뜨겁지 않음


절인 양배추

같이 나온 절인 양배추는 살짝 새콤한 맛이라 기름이 도는 오리가 느끼해졌을 때 먹으면 좋다. 양배추 옆에 있는 양념장은 쌈장 맛도 살짝 나는데 고추기름으로 볶은 건지 중국 느낌이 난다.

 

어쩌면 양배추와 먹으라고 나온 건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애매한 것 같아서 오리와 같이 먹었다. 그리고 국은 약간 곰탕 비슷한 느낌인데 맛은 다소 싱거운 편이었다.


씨우압 라이스 한 입

씨우압 라이스 리뷰를 해보자면 먼저 장점은 오리 껍질이 보는 것과 같이 상당히 바삭했고 향신료도 고기의 맛을 살려주지만 과하지 않아서 부담이 없는 점이 좋았다. 또한 고기 아래 깔린 야채도 맛과 질감이 좋았고 간장소스, 밥과도 조화로운 편이었다. 덮밥 양은 성인 남성 기준으로 살짝 아쉬운 정도라서 이 정도면 만족할 수 있었다.

반면 단점은 생각보다 고기가 덜 부드러워서 조금 아쉬웠다. 그렇다고 딱딱하거나 질긴 것은 아니었는데 보통 먹는 족발보다 고기가 미세하게 질긴 느낌이었다고 할까. 물론 먹는 데 지장은 없었다. 그리고 고기에 뼈가 그대로 있는 조각이 있어서 먹을 때 그대로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결론은 1인 덮밥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고 고기 질감과 뼈도 아쉬웠지만 맛 자체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당연히 재방문 의사도 있는데 메뉴가 다양한 만큼 닭고기나 돼지 목살, 대만식 소시지 덮밥을 시도해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