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고기는 주로 굽거나 소스/국물 같은 곳에 넣고 끓여서 먹는 편인데 문득 삶아서 수육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 수육은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아예 방법을 몰랐지만,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는 고기 손질하는 법과 무수분/수분 두 가지 수육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요리 초보자라도 아래 사진과 글을 참고하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목전지 손질하는 방법
2. 무수분 수육 만드는 방법
3. 수분 수육 만드는 방법
1. 목전지 손질하는 방법
목전지는 돼지 목살과 앞다리살이 붙어 있는 부위로 수육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목전지가 생소하다면 수육용 통 삼겹살이나 목살, 앞다리살 등의 선택지도 있는데 그 중 목전지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의 동원 통목전지는 쿠팡에서 1kg에 약 10,000원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했고 가성비도 괜찮다고 느꼈다.
고기는 해동없이 바로 냄비에 넣고 삶으면 되는데, 만약 2조각 이상으로 나눠 나머지를 보관하려면 실온/냉장고에 조금 놔둬서 살짝 해동시키고 소분하면 된다. 이때 고기 겉면에 핏물이 많다면 키친타월을 사용하면 좋다.
소분할 때는 먹을 양이나 인원 수 등을 고려해서 고기를 자르면 된다. 보통의 성인 남성 1인 기준으로 절반이나 4등분 정도면 무난한 것 같다. 삶을 고기 조각을 만들었다면 나머지는 랩/비닐 등에 싸서 냉동 보관하면 편하다.
2. 무수분 수육 만드는 방법
무수분은 말 그대로 물을 넣지 않고 끓이는 수육을 말한다. 고기의 근육이나 지방량에 따라 수분/무수분 방법을 활용하면 고기의 질감과 맛을 더 살릴 수 있다는 것 같은데, 솔직히 요리 지식이 깊지 않아 정확한 차이는 모르겠다.
다만 물을 안 넣는다는 점이 신기해서 시도해봤고 준비 방법은 이러하다.
1. 고기를 기름에 겉면이 살짝 익도록 굽는다.
2. 냄비 바닥에 양파, 파, 마늘, 각종 향신료를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얹는다.
마침 대파를 다듬고 남은 파 껍질과 뿌리가 있어서 아래 깔았고 추가로 마늘과 향신료도 양껏 넣어봤다.
그 상태로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40분 정도 삶으니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에는 야채에서 물이 나온다고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냄비 바닥은 말라붙은 사막과도 같다. 아마 야채를 더 많이 넣으면 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고기는 냄비에 올려 10분 정도 식힌 적당한 크기로 잘랐다. 재료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고기 색깔이 살짝 갈색빛이 도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고기 자체는 잘 삶아져서 지방 부분도 그렇지만, 보기에 퍽퍽해 보이는 고기 부분도 부드러웠다. 같이 넣은 향신료도 조금 맛에 배겼는데 과하지는 않았고 집에 있던 김치와 같이 먹으니 맛도 제법 괜찮았다. 그럼 이어서 물을 넣는 수분 수육 방법도 알아보자.
2. 수분 수육 만드는 방법
준비는 냄비에 고기와 파를 넣고 적당히 물을 채워주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냉동실에 있던 고기는 해동없이 바로 투하) 아예 야채없이 고기만 삶을 수도 있겠는데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위의 상태로 중약~약불에서 약 1시간 정도 삶으면 된다. (물이 끓을 때 중불 정도로 했고 끓은 다음에는 약불로 줄였다)
고기는 1시간 20분 정도 뚜껑을 덮고 삶은 뒤에 도마에 올려 약 10분간 식혀주었다. 냄비에 들어간 야채 종류도 단순했고 물도 흥건하게 있어서 그런지 고기 색깔도 연한 편이다.
이어서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는데 사진보다 2배 정도 얇게 써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육의 겉모습을 보면 지방이 촉촉하고 고기 부분도 부드러워 보인다.
실제로 먹어 본 고기도 상당히 부드러워서 결과적으로 만족한다. 앞에서 40분 정도 삶은 무수분 수육보다 더 부드러워서 향후 고기 삶을 일이 있다면 수분 수육을 선택할 생각이다.
추가로 고기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라면 끓일 때 맹물 대신 넣으면 좀 더 진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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